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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재난이 왜 반복되는가? June1~Nov30 2021@CMU,Fulbright



Destruction of Learning Research & Development Center, University of Pittsburgh photo by sumi Kang, June 10, 2021

Destruction of Learning Research & Development Center, University of Pittsburgh photo by sumi Kang, June 10, 2021


69일 광주 학동에서 일어난 엄청난 사고에 안타까운 마음 가득하다. 멀리서 듣는 한국의 사고 소식, 게다가 내 고향인 곳에서 벌어진 비극적인 일에 할 말을 잃었고 어떻게 위로를 전해야할지 모르겠다.

아무런 잘못 없이 무고하게 희생된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 또한 다친 분들이 조속하고 완전하게 회복되어 일상으로 복귀하시기를 바란다.

철거 공사가 계획부터 시공까지 엉터리였다는 기사를 읽었다. 인근의 한 시민은 철거공사가 안전 규정을 무시한 채 진행되고 있는 것 같아 지난 4월부터 국민신문고와 동구에 민원을 제기했다는 뉴스에 기가 막힌다.

감리 책임자는 사고 당일 현장에 있지도 않았다고 하고, 공사 허가 과정의 문제와 공무원의 민원처리에도 의혹이 제기되고, 참사 현장을 찾은 법무부 장관이나 국토교통부 장관은 방명록에 사인하는 사진이 그의 할 일을 대신하는 듯 하고....

도대체 어떤 정책적 안일함과 기업의 탐욕, 현장의 방만함과 무책임이 이러한 참사를 만드는가? 재개발 현장 주변의 안전을 관리하고 지켜내야 할 책임자들, 그것을 담보할 기술적 방식과 규칙들은 어디에 있었는가? 존재하기는 하고, 작동하기는 했는가?

참사 뉴스를 피츠버그의 새벽 시간, 자다가 문득 깨서 한국 포털 사이트에서 접한 나는 당일 오후 Pitt 캠퍼스 인근을 걷다가 예전에 이 대학이 ‘Learning Research & Development Center’로 썼던 초대형 건물을 해체하는 현장을 봤다. 자세한 내막과 그들의 재개발 방식을 나로서는 전혀 파악할 수 없지만, 그 현장을 마주하면서 202169일 대한민국 광주의 재건축 현장에서 일어난 비극의 어처구니없음을 비교하게 된다.






덧글

  • 채널 2nd™ 2021/06/13 14:34 # 답글

    현장의 일은 현장 담당자에게 전적으로 맡겨두는게 좋습니다 -- 병신같은 현장 담당자라면 외부에서 부득불 개입해야 하겠지만, 대개 노가다 하는 잡것들은 그 일에 뼈가 굵어져서 왠만한 일은 무탈하게 잘 해 낼 수 있습니다.

    이번 사고도 어떤 뉴스에 보니, 어떤 특정한 공법으로 하면 추가 허가(이럴 때는 인가라고 해야 하는 듯)를 받아야 하는데, 그게 절차적(?)으로나 금전적(?)으로나 행정적(?)으로나 여러 모로 귀찮은 일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아서, 그걸 우회해서 어떻게 저떻게 공기 단축이랄까를 도모하다가 그만.... ;;;;

    개인적으로는 큰 길 가 부근에서 저런(?) 위험한 짓거리를 하는데, 붕괴, 지반 꺼짐, 폭발 등등이 우려되면 "안전"을 최우선시하는 우덜 남조선에서라면 당연히 초초거대한 안전 펜스를 둘렀렀었어야 했었다고 봅니다.

  • 강수미 2021/06/14 01:36 # 답글

    그러니까요....
  • rumic71 2021/06/14 02:30 # 답글

    푼돈 아끼려고, 또는 푼돈 뜯어내려고 사람을 잡는 나라가 되어버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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